국립중앙과학관 천문·우주 분야 주요 기록 활용한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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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천문·우주 분야 주요 기록 활용한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개막

국가기록원과 공동기획… 2025년 2월까지

  • 승인 2024-11-17 16:3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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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은 과거 천문·우주 분야 주요 기록을 활용한 기획전시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를 15일 개막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공동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24년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과 우주항공청 신설 등 우주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 따라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나라가 고대 천체 관측과 기록을 시작했던 때부터 우주 시대를 향한 도전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하는 4개 주제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선 고고학과 천문학을 접목한 고천문학 시대부터 새로운 우주시대까지 우주개발 단계별 특징을 간략히 설명한다.

첫 번째 존(Zone)은 '우주를 기록하다'라는 소주제로 우리나라 천문 관측 기록과 관련된 기관과 인물 등을 소개한다. 이곳에 전시되는 성변측후단자(1759)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조선시대 천문·기상기구인 관상감의 기록이다. 이 자료는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핼리혜성 관련 기록 중 세계 최초의 기록으로, 혜성의 경로와 위치, 밝기 등을 상세히 기록해 조선의 천문학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다.



두 번째 존은 '우주로 도약하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1호'(1992)와 최순달 박사,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2022) 3분의 1 축소모형선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 존 '우주를 개발하다'에선 우주·항공 분야 법과 제도,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기록을 보여준다. '우주개발 중장기 진흥계획'(1996·2000년)과 우주항공청의 5대 장기 우주개발 미션을 소개한다. 또 젊은 연구자들의 이야기와 미래 우주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터뷰 영상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기획전시실서 열린다. 전시 기간 3회에 걸쳐 국내외 우주 전문가 대중 강연이 진행된다.

개막식 당일 경희대 우주과학과 박수종 교수 강의를 시작으로 23일엔 미국 항공우주국 유로파미션에 참여한 한인 과학자이자 NASA-JPL 우주방사선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인수 박사가, 2025년 1월 11일엔 NASA 홍보대사인 폴 윤 교수가 각각 강연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과학관 전시 콘텐츠와 국가기록원의 과학기록유산을 활용한 첫 공동 기획전시가 매우 의미 있다. 가까이 접근하지 못했던 과학기록유산을 과학관에 직접 와서 보고 느끼길 바란다"며 "미래 우주 인재 양성과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국가중심과학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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