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산양 |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탐조책방에서 사진전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는 자리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찾아가는 사진전 형태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람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사진은 국립생태원 포유류팀 연구진이 직접 야생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것으로 산양, 사향노루, 삵, 고라니, 오소리 등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을 포함 총 14종의 야생 포유동물을 생생하게 담아 냈다.
각 사진에는 동물의 생태, 서식지, 먹이, 번식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설명 패널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탐조책방은 국내 최초의 탐조 전문 서점으로 새 관찰에 관한 서적과 탐조 용품을 판매하는 등 탐조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생태적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연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인식하고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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