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화 씨. |
16일 대전 서구 흑석동 노루벌적십자생태원에서 열린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에 참여한 김매화(56) 씨는 장기자랑 참가자 중 최고령으로 멋들어지는 노래를 선보였다.
대전사회서비스원 소속 생활지원사인 그는 어르신들의 말동무이자 친근한 친구로 활동 중이다. 어르신들의 걱정거리도 들어주고, 적적한 마음까지 달래는 그는 이번 축제 이름처럼 큰 치유를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자신보다 어르신의 편에서 걱정해주다 보면 울적하기 마련인데, 그는 남을 돕는다는 것에 큰 행복과 인생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10개 팀 중 8번째로 장기자랑에 참여한 김 씨는 축제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노래가 끝난 뒤 그 어떤 팀보다 큰 응원의 목소리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 씨는 "장기자랑 중 최고령인지는 몰랐는데,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참여하게 됐다"며 "행사에서 마지막 가을의 정취를 느끼니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라 좋고, 이런 행사가 또 열린다면 꼭 다시 와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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