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 관행에 대한 시정 요구가 이어졌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전기공사에서 수의계약 절차의 문제가 확인됐다.
조명기구를 여섯 가지로 나눠 입찰한 점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시의회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계약 관행을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감사 내용에 따르면, 시는 조명기구 구매 과정에서 일괄 입찰을 하지 않았다.
공사 진행 중 여섯 종류의 조명기구를 각각 나눠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특정 업체에 유리한 계약이 됐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는 공정한 조달을 요구했다.
지적된 문제는 입찰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특히, 분할 계약으로 경쟁성을 확보하지 않은 점이 비판받았다.
담당 공무원은 문제점을 인정하며 "관내 여러 업체에 나눠주기 위해 마스경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절차를 준수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스경쟁이란 공정한 경쟁 절차에서 다양한 평가 기준을 고려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경남도 지적은 공공 계약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한다.
향후 계약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창원시는 조달 계약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개선으로 시민들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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