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참석자 모습 |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 제2서해대교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선호)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1월 14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서해대교(해저터널) 건설의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서영훈 의장과 제2서해대교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선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기자회견에 앞서 특별위원회와 관계자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3선 / 인천 남동갑)과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3선 / 충남 당진)을 예방해 제2서해대교 건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기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제2서해대교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역균형발전특위 정책과제로 선정되면서 서해안권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 번째 방안이었던 광명~당진 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한국경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대안으로 제시한 국도 77호선 해저터널 연결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김선호 위원장은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온 충남도민들의 실망과 허탈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예타 면제와 특별법 제정 같은 실질적 조치를 통해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 산업단지 개발과 관광수요 대응을 위한 필수 교통축으로, 저성장에 빠진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서영훈 의장은 "제2서해대교 건설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니라 서해안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의 필수 조건"이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말고 공약을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서해대교 건설은 시뿐만 아니라 서산·태안·보령 등 220만 충남도민과 수도권, 호남권을 포함한 서해안 전체 국민의 숙원이며 충남도민들은 정부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약 이행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기대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