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
정종복 의원은 "전 기업유치지원실장이 소속 직원들에게 비인격적 언행등 갑질뿐만 아니라, 개인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지역인지 알겠다'는 등 비하 발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의 중징계 처분 요구 조치를 무시하고 인사위원회가 강등과 정직도 아닌 감봉처분을 했다는 것은 직장 내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성을 망각한 채 면죄부를 준 격이다"며 이에 대한 인사위원장의 반성과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엄정한 인사 원칙을 세우고 갑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환기시켜 조직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슬지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또한 지난 13일 자치행정국소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영입한 인사들 대부분이 갑질 등 여러 구설수에 올라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나 책임 추궁은 커녕 오히려 일부 인사는 산하기관장으로 영전하거나 계속해서 산하기관장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민의 기대에 역행하는 회전문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전북자치도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임명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던 前 대변인은 임기 중에도 갑질 등 논란을 일으켰을뿐만 아니라 사직 후 광고비 집행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음에도 지사가 인사권을 행사하는 전북자치도교통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前 홍보기획과장 또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했으나 산하기관장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역시 지역과의 네트워크, 스킨십 부족문제로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많았음에도 중앙협력본부장과 자리를 맞바꾼 회전문 인사를 단행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무수석과, 정책협력관, 정무보좌관의 명확한 업무영역과 성과가 필요함에도 서로의 업무가 중첩되고 있어, 소위 위인설관(爲人設官)으로 비춰질 소지가 많기 때문에, 능력있는 인물들을 골고루 등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적쇄신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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