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지역 인구는 내국인 85만 4001명과 외국인 2만 6821명으로 전체 88만 822명이다.
올해 3월 청주 인구는 87만 5659명을 기록한 뒤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흥덕구 오송읍으로 6919명이 늘었고, 이어 봉명1동이 3766명 증가했다.
오송역 대광로제비앙과 오송 파라곤, 봉명동 SK뷰자이 등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로 전입 인구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평균 출생아 수가 400명 전후로 유지된 점이 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이 4월 이후 비교적 둔화한 점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
오송 바이오산업특화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발전해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 증가도 지속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자료에서는 최근 1년간 주민등록인구(내국인)가 증가한 기초 시·군은 총 17곳으로 이 중 청주는 2776명이 증가하며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인구 90만명 진입을 앞두고 정주 여건 개선 등 대내외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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