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수현·혁신 황운하,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 박수현·혁신 황운하,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

민주당 27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등 41명 참여
국힘 수석대변인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 남용하는 행태 규탄”

  • 승인 2024-11-13 15:4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670536_478656_713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이 참가한 국회의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13일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을 열었다.

민주당에선 박수현 의원을 비롯해 장종태(대전 서구갑)·박정현(대전 대덕구)·복기왕(충남 아산갑) 의원 등 27명, 혁신당에선 황운하 의원을 포함해 9명, 진보당은 윤종오 원내대표 등 3명,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등 모두 41명이다.

탄핵연대는 발족식에서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선거 공천 개입과 산업단지 지정 의혹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국정 농단은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윤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탄핵연대를 계속 확대하고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의 의원을 반드시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족식에 앞서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박수현 의원과 황운하 의원을 탄핵연대를 이끌 공동대표단으로 선출했다.

박수현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원으로, (원내 및 당) 대변인과 홍보소통위원장,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현재 국민화합과 청년·방송통신·시민사회·지역언론·지역소통 등 11개 분야 특보단을 이끄는 당 대표 국민소통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혁신당 원내대표이자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 역시 재선의원으로, 대전·울산경찰청장과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낸 후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입성한 후 22대 총선에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박수현 공동대표는 "김건희가 개입한 국정농단 의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지만, 특검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급기야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며 "배우자의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행위야말로 이해충돌이고 반헌법적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했다.

황운하 의원은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진 않지만, 찬성하지 않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도 망설이신 의원님들께 용기 있는 결단을, 동참을 부탁한다. 조국혁신당은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가장 강하게 결속해 힘과 용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모임을 빙자한 사실상의 탄핵집회를 국회에서 열겠다는 의도"라며 "명백한 법적 사실과 근거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을 남용하려는 이러한 행태는 규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은 결코 가벼이 거론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헌법이 보장한 최후의 절차"라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사회에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시도로, 국민은 일방적인 탄핵 선동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결국 대전 떠나는 원자로설계본부
  2. [현장] 위험천만 3층 높이 쓰레기더미 집…결국 경찰까지 나섰다
  3. [사설] 임기 절반에도 꿈쩍하지 않는 혁신도시 ‘시즌 2’
  4. 퀴어들에게 축복의식 자행한 목사 출교 요구 긴급집회 열다
  5.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시 vs 시의회' 희생양 되나
  1. 대전 내 학교마다 업무지원팀 꾸렸지만 교원들 "그런 게 있었어?"
  2. [충분히·남다른 충남교육청 직업교육] 장항공업고가 주목받는 이유… 미래신산업 탈바꿈 명문특성화고
  3.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도마큰시장 상인과 교통경찰 '시름'
  4. 충남 서산, 국내 첫 '귀어타운' 탄생
  5. [사설] 'N수생' 몰린 수능, 무탈하게 치러지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곳곳 `시름`

대전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곳곳 '시름'

유등교가 침하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임시교량 설치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인근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마큰시장은 유등교가 폐쇄된 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유천동 주민의 유입이 활발했던 만큼 유등교 폐쇄의 여파가 상당하다. 여기에 임시교량 설치마저 지연되면서 시장이 이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11월 12일 오후 4시께 찾은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은 저녁 시간을 앞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저녁 찬거리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던 통로..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개성 없는 복사본 축제와 관광', '동네 일부 주민과 참여 직능단체만 알고 즐기는 일회성 축제', '지역 정체성과 특성 맞춤형 축제·관광 프로그램의 중장기 플랜 부재'. 출범 12년 차 세종특별자치시가 2025년부터 이 같은 현주소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도 오래다. 중도일보가 11월 12일 '세종시 특화 문화관광 축제 전무...다른 도시와 격차 뚜렷'이란 제하의 보도를 진행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현옥(새롬동) 시의원이 11월 13일 제9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의 나무들이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옮겨진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전청사관리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다. 이에 대전시와 대전청사관리소는 부지 외곽 밀식 수목을 제외하고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 느릅나무 등 2000여 주를 선별하여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내, 이식되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는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책로 변 가로수 및 경관수목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 선생님의 응원 선생님의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