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 문 열었다… 초대소장엔 장기태 교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 문 열었다… 초대소장엔 장기태 교수

지식산업센터에 '둥지'… 개소식 갖고 본격 가동
첨단 모빌리티 선도기술 연구·창업 및 벤처 지원

  • 승인 2024-11-13 13:31
  • 수정 2024-11-13 14:2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temp_1731471446899.-1831976047
충남 내포신도시에 대한민국 미래 첨단 모빌리티 연구 거점 '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 대표,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업무협약 체결, 현판식, 기술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지식산업센터 내에 자리를 잡았다.

연구소 내에는 실험 공간과 미래 유니콘기업·투자운용사 사무 공간, 기업 입주 공간 등을 설치했다.



운영 인력은 연구교수 등 7명이 상주하며, 내년부터는 11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KAIST 모빌리티, 기계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신소재공학 분야 24명이 협업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KAIST는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 인력 양성과 선도 기술 산출의 요람'을 연구소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융합 교과 과정을 통한 시스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창업 및 초기 기업 유치·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형 교육·연구 기술 사업화 연동 체계 구축으로 잡았다.

KAIST의 모빌리티 관련 핵심 선도 기술을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내 산업계에 이식, 신기술 유입과 창업, 기술 개발 및 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 내에는 전기차 제조, 자율주행 통신 네트워크 등 미래 유니콘 및 기술창업 기업 11개가 올해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초대 KAIST 모빌리티연구소장 장기태 교수는 "초기 모빌리티 연구소 비전과 발전 방향을 세운대로 착실하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함께 준비하고 돕기로 한 기업과 교수님들이 계획대로 입주하게 되면서 기대에 부합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태흠 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 충남이라는 그림을 위해 땅과 하늘, 바닷길을 열어 줄 3개의 '산업화 허브'를 구축하고, 기술 연구와 혁신 창업의 산실이 될 '연구 거점' 2곳을 더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아산에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초기지', 서산·태안에는 UAM·무인기를 다룰 '첨단항공 클러스터', 보령 등 서해안에는 '친환경 선박 전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충남도와 KAIST 그리고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티인베스트먼트(김태훈 대표)의 업무협약에는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협조 체계 구축과 KAIST 모빌리티연구소 조기 정착, 투자 유치 등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고, 모빌리티 산업 혁신 연구 개발 지원, 기술 상용화 및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시설 및 장비 상호 활용 등을 약속했다.

한편, 도는 올해 4월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함께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2028년 설립을 위한 협약도 맺어 향후 모빌리티 분야 최고 영재학교 개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결국 대전 떠나는 원자로설계본부
  2. [현장] 위험천만 3층 높이 쓰레기더미 집…결국 경찰까지 나섰다
  3. [사설] 임기 절반에도 꿈쩍하지 않는 혁신도시 ‘시즌 2’
  4. 퀴어들에게 축복의식 자행한 목사 출교 요구 긴급집회 열다
  5.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시 vs 시의회' 희생양 되나
  1. 대전 내 학교마다 업무지원팀 꾸렸지만 교원들 "그런 게 있었어?"
  2. [충분히·남다른 충남교육청 직업교육] 장항공업고가 주목받는 이유… 미래신산업 탈바꿈 명문특성화고
  3. 충남 서산, 국내 첫 '귀어타운' 탄생
  4.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도마큰시장 상인과 교통경찰 '시름'
  5. [사설] 'N수생' 몰린 수능, 무탈하게 치러지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곳곳 `시름`

대전 유등교 침하 4개월… 임시교량 지연에 곳곳 '시름'

유등교가 침하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임시교량 설치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인근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마큰시장은 유등교가 폐쇄된 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유천동 주민의 유입이 활발했던 만큼 유등교 폐쇄의 여파가 상당하다. 여기에 임시교량 설치마저 지연되면서 시장이 이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11월 12일 오후 4시께 찾은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은 저녁 시간을 앞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저녁 찬거리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던 통로..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개성 없는 복사본 축제와 관광', '동네 일부 주민과 참여 직능단체만 알고 즐기는 일회성 축제', '지역 정체성과 특성 맞춤형 축제·관광 프로그램의 중장기 플랜 부재'. 출범 12년 차 세종특별자치시가 2025년부터 이 같은 현주소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도 오래다. 중도일보가 11월 12일 '세종시 특화 문화관광 축제 전무...다른 도시와 격차 뚜렷'이란 제하의 보도를 진행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현옥(새롬동) 시의원이 11월 13일 제9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의 나무들이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옮겨진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전청사관리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다. 이에 대전시와 대전청사관리소는 부지 외곽 밀식 수목을 제외하고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 느릅나무 등 2000여 주를 선별하여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내, 이식되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는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책로 변 가로수 및 경관수목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 선생님의 응원 선생님의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