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시의회 김명숙 의원은 12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민체육공원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현창용 중앙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시민체육공원은 왕복 10차선 도로로 인한 보행 유입 차단, 시청과 주차장에서의 접근 미비, 남측 먹자골목과 적절한 차폐 필요,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쪽에 광장 조성 등 접근이 차단된 '섬'과 같은 공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벤트 수용형, 휴식·산책 중심형, 참여형, 생태·재자연화형, 신체활동 수용형, 문화 지원시설형 등 도시공원의 유형을 소개하며, 시민체육공원의 적용할 수 있는 시설과 디자인을 설명했다.
지정 토론 참석자들이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이종담 시의원은 "현재 공원으로의 역할을 못 하는 시민체육공원이 2025년쯤 활성화 관련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명품 불당동을 완성해야 한다"며 "화성시 화산체육공원, 포천체육공원, 남지체육공원 등처럼 기존 체육시설에 꽃 식재 등으로 천안시의 문화 중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곽원태 행정자치국장은 "도시공원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지만, 이를 잘 활용할 방안이 미비한 상태"라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시민 의견을 듣고 결과를 도출해 공원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영하 공원관리과장은 "공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으로, 천안시민체육공원은 넓은 면적이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전국에서 몇 없는 도심 속 장소"라며 "지금 현 상태를 어떻게 조화롭게 조성해 나가야 할지가 최대 고민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숙 의원은 "오늘날 시민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들에게 더 많은 쉼터를 돌려주는 일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있고, 도시공원의 생태 문화적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이미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방안들을 통해 천안시민체육공원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성화되길 바라며, 소중한 의견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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