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ESG경영부 고윤정 부장이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마사회 ESG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마사회는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한국국정관리학회(회장 오승은 제주대 교수)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마사회 ESG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500명 이상의 학계 인사들이 모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공존과 발전 : 지속가능한 국정관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발표와 토의가 이루어졌다. 6개의 세션 중, 공공기관기획세션인 마사회의 '말 축산농가 대상으로 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지원사업'이 학계 인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표자로 나선 마사회 ESG경영부 고윤정 부장은 "2023년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이 말 축종 분야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했고, 올해 제주도 내 말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지원하고 있다"며 "마사회의 말산업 전문역량을 활용한 지원으로, 올해 제주도 내 12개 농가가 인증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참여한 건국대 조병우 교수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지원 사업은 마사회가 보유한 업의 전문성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으로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ESG경영의 모범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대 문병걸 교수는 "2017년부터 시작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 인증사업이 한우농가 등 가축만을 대상으로 한 비육목적이 아니라, 한국마사회가 말과 관련된 평가기준을 정부에 제시하여 반영한 점은 '적극행정'의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는 "마사회의 사례와 같이 공공기관에서도 업에 부합하는 ESG경영 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이해관계자와 면밀한 소통으로 공공기관들이 업에 부합한 다양한 사례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여, 현재 추진 중인 마사회 장수육성목장 인증을 금년 내에 마무리하고, 내륙지역의 육성목장에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마사회의 보유 역량을 활용해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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