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일 의원이 11월 11일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
더불어민주당 안신일(한솔동·장군면) 세종시의회 의원은 11월 11일 제94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온·오프라인 서점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으나, 세종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 예산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며 "2023년 9억 6660만 원이었던 예산이 2024년에는 4억 3330만 원으로 123% 삭감됐고, 2025년에는 전년도 대비 11% 삭감된 3억 8997만 원으로 또 한번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책 읽는 세종'을 목표로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벌여오며, 시민 1인당 10.8권의 공공도서관 장서를 보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는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로 봤다. 반곡동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 중단에 이어 같은 유형의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안 의원은 대전 지역서점 '계룡문고'의 폐업을 선례로 언급했다. 그동안 세종시와 교육청이 지역서점 인증과 우선 계약, 청소년 '꿈끼카드' 사용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여민전 이용 시 상시적 추가 할인, 지역서점과 연계한 문화행사 개최 등의 장려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국립세종도서관과 시립도서관, 작은 도서관, 지역서점, 그리고 앞으로 건립될 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제2, 제3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며 "그럴려면 도서 구입비만은 살려야 한다. 시가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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