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자연휴양림의 맨발 걷기길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이대로라면 5년 뒤 세종시는 '휴양림'이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지역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더불어민주당 여미전(비례) 세종시의원은 11월 11일 제9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하며, 전동면 '동림산 산림욕장'에 자연휴양림 조성 의견을 제시했다.
동림산 산림욕장은 암벽 클라이밍 시설을 갖추고, 말 그대로 산림욕하기 적격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을 통하는 진입로 정비부터 휴양림 숙박 시설을 잘 어우러지게 조성하면,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될 만하다는 평가를 일찌감치 받아왔다. 운주산 자락과도 트래킹 코스로 연결된다.
전동면 동림산 산림욕장 입구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자연휴양림 조성은 레포츠나 캠핑, 트래킹 등을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강자연휴양림만 보더라도, ▲휴양림 숙소 : 4인실 10개, 6인실 4개, 8인실 1개, 12인실 2개, 30인실 1개 ▲캠핑 데크 : 4인실 4개 ▲캐빈하우스 : 4인실 5개까지 모두 162명 동시 숙박이 가능하다.
여미전 의원이 휴양림 조성 필요성에 대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
여미전 의원은 "전동면 노장리 동림산 산림욕장 일원의 시유림은 2021년 개정된 산림휴양법 시행령에 따라 추가적인 토지 매입 없이도 자연휴양림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또 적지 판정기준 총 150점 중 100점 이상인 101점을 받으며 휴양림을 조성하기에 타당한 곳이란 판정을 받기도 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근거는 2021년 당시 세종시가 8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한 자연휴양림 조성 타당성 용역에 따른다.
국비 지원 중단에 따른 난제는 시민 복지 및 지역 명소 조성, 경제적 파급효과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른 사업 발굴과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활용 등의 노력도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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