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25년도 예산안 7조 1683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7조 1289억 원보다 394억원(0.6%)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2년 연속 세수 결손 발생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건전재정을 유지하며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효율적인 세출예산 관리에 힘썼다.
동시에 도민의 생활 안정과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사업에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생태환경 보전 및 안전한 충북 구현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지역 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농촌 조성 및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지방세수입이 1조 8989억 원으로 올해보다 1361억 원 증액 반영했고 세외수입은 172억 원 감액한 859억 원이다. 보조금은 3조 3299억 원, 지역개발기금 등 1110억 원 등이다. 2년 연속 지방채(301억 원)도 발행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에는 2조 6348억 원을 배정했다. 지방의료원 필수의료인력 지원 18억 원,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 지원 15억 원, 최중증 장애인 일자리 1억 원, 출산육아수당 103억 원 등이다.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한 충북구현에 1조 667억 원을 편성했다. 미호강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15억 원)과 하수관로 정비(936억 원), 호우피해 복구 사업(624억 원)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분야에는 2331억 원을 배정했다.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146억 원)과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74억 원), 영동세계국악엑스포(90억 원) 예산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는 1894억 원으로 중소기업육성 자금 이차보전 80억 원과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14억 원 등을 지원한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는 1조 389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농부 육성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 K-유학생 유치 등에 6646억 원을 편성했다. 국지도와 지방도 확장·포장공사에 3743억 원을 쓴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했다"면서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내년 예산안은 제42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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