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파손 사고는 7일 저녁 8시 30분께 홍성군 구항면에서 발생했으나 수자원공사의 통보도 없는 상태에서도 8일 아침 서산시 재난안내문자를 접하고 즉시 재난안내문자를 발송, 읍면에 상황을 전파해 마을방송 단수 안내 조치했다.
상수도 단수로 인해 군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군민 안내와 대응체계 유지는 물론 태안군의 관련부서 전부가 대응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군은 상수도 공급 중단에 따른 군민 식수 제공을 위해 8일 오전 긴급히 생수 2ℓ들이 2만 6천 병을 확보, 각 읍·면에 공급해 식수 필요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공중화장실 이용 불편이 없도록 환경산림과와 태안읍이 연계해 태안읍에서 물통을 준비하고 환경산림과에서 산불차와 비상급수를 활용, 태안읍내 공중화장실 9개소에 8일 저녁 8시 물 1t씩 긴급 지원했다.
또 8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상수도 공급 비상 체계를 운영, 상하수도센터 전 직원과 10개 상수도 공사 대행업체가 함께 24시간 대기해 상수도 단수 상황에 대응했다.
관내 배수지와 상수도관 등 상수도 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대규모 단수로 인해 비어있는 상수도관에 급수될 수 있게 상수도 공사대행 업체와 협력해 수도관의 불순물과 공기 제거 작업과 통수 등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전 직원이 밤을 새며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9일 아침 태안읍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상수도가 공급되면서 이날 밤에는 태안군 전 지역에 상수도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인근 서산시, 홍성군과 비교해 하루 먼저 상수도 공급이 가능했던 것으로 태안군 전체적으로 신속한 대응을 발휘해 대규모 상수도 단수로 인한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광역상수도 단수 사태가 발생하자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전 직원들이 관내 급수 현황 및 지역별 급수 해결방안 논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 조기에 급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상수도 공급자인 수자원공사는 7일 사고 발생 시부터 12일 현재까지 단수 사태에 대해 군에 어떠한 통보나 급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려오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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