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에서 행복한 삶은 '서로 돌보는 사회연대'가 희망입니다.”
더두레 창립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경희)가 주최한 '더두레' 창립대회가 11일 오후 7시 대전시 NGO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김명주 대전세종돌봄정의포럼 대표와 전숙희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대전여성 대표,오명근한밭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축사하고 회칙(정관)의결 후 창립준비위원회에서 추천한 3인을 공동대표단으로 선출했다.
이중 상임공동대표는 김경희 교육만세협동조합 상임이사(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모니터링위원)가 선출됐다. 김경희 상임공동대표는 전 대전여민회 공동대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전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전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을 역임했다.
임경태 공동대표는 대전시 양성평등기금운영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중구 복지협의회 위원, 배재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조성진 공동대표는 중부대 교양학부 교수,한국융합코칭학회 회장, 한국인사관리학회 상임이사, 한국수퍼바이저코치(KSC), 국제코치연맹 인증코치(PCC)로 활동 중이다.
이날 창립선언시간에는 창립취지문을 낭독하고 ‘情을 잇다’를 제목으로 한 공동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경희 상임공동대표는 더두레 창립 취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유지되는 모든 곳에 돌봄이 있고,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은 '돌봄의 위기'가 곧 사회문제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하게 한다”며 “사람은 누구나 빠르든 늦든, 의존적인 존재, 사회적 약자가 되고, 기대수명 증가, 1인 가구 증가, 노인 단독가구 증가의 빠른 진행에 비추어 고령화에 발맞춘 사회 정책의 대응은 더디고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간 생명주기에 관련된 '돌봄'은 돌봄을 받을 권리의 주체인 고령자 당사자, 돌봄노동을 행하는 이들이 당사자 주권의 관점에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야 한다”며 “기존의 우리나라 '돌봄' 논의는 전문가와 소수 이해관계자 중심의 사회서비스 제도와 정책논의로 국한돼 상상력이 배제되고, 사회운동이 배제되었고, 사회운동을 통해 국가사회서비스체계 구조문제 해결과 돌봄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돌봄체제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돌봄은 특수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사안이 아니라 누구나 연루된 문제”라며 “돌봄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를 바꾸는 노력을 하다보면 돌봄을 하는 쪽과 받는 쪽 양쪽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두들 마음 모아 함께 노력한 결과로 창립대회를 성료할 수 있었다”며 “서두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따뜻한 모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두레는 앞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과 서로돌봄 네트워크 사업, 벼룩시장,돌봄정의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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