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수필가 |
이처럼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은 눈앞에 보이는 대로 살지만, 인간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의 대표 소주회사 '선양'의 조웅래 대표 말입니다. 쓰러져가던 (주)선양소주를 인수받아 중부권은 물론 동남아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선양소주의 조웅래 회장은 혁신적이고 독특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바르고 깨끗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라는 꿈을 가지고 '주)선양'을 대전은 물론 세종 충남북을 대표하는 회사로 우뚝 서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 고장 신탄진에 있는 '이엘치과'도 그가 대전고등학교 재학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알프레드 노벨'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에 감동을 받아 '노벨'이라는 이름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실천하며,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이 생겨 지금의 '이엘치과'를 운영하고 있다합니다. 전문의를 포함해 직원들만도 130여 명이 넘으며 여기서 생긴 수입을 후세를 위한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이도훈 원장이 감명깊게 들은 말은 1895년 11월 25일자로 작성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이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일궈 낸 재산을 기금으로 만들어, 거기에서 나오는 이자를 상금으로 수여한다. 매년 인류에게 가장 큰 유익을 가져다준 물리학, 화학, 의학, 문학, 또 평화 분야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하고자 한다."라고 되어 있다합니다.
또 한분 알아볼까요?
노동부 장관이 된 김문수 장관도 어머니의 유서를 보고 생각을 바꿔 꿈을 가졌다 합니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느라 긴 수배생활 동안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먼저 형에게 연락을 했답니다. 그런데 형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집에 와보니 병석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아들을 본 다음 눈을 감으셨는데, 어머니 품속에선 다음과 같은 유서가 나왔다 합니다.
"무심한 이 어미는 그날 무사히 도착해 대구 와서 있다 보니 너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끝이 없구나. 못난 어미는 생활비 부칠 능력이 못되고 보니 너희들에게 부끄럽기만 하구나. 문수야 이제 학교에 다니겠지. 모쪼록 열심히 다니기 거듭 부탁한다. 내가 대구에 오는 날 서에 문의하였는데 니가 학교에 가나 안가나 하고 물어보니 등록하여서 6일부터 학교에 잘 다닌다고 답해주더구나. 그럼 너희 형제 별고 없이 잘 지낼 줄 믿는다. 그럼 너희들 몸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기 어미의 소원.. 축원이다.."
-4월 10일 고내꼴서 어미-
김문수 노동운동가에게 재산보다 많은 민주화운동 보상금이 나왔을 때 "젊은 시절에 나라를 위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인데, 그 돈을 왜 받냐"라고 거부하며 나라에서 준 돈을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들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게시를 받고 희망을 갖게 되었고, 조웅래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바르고 깨끗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라는 꿈이 있었으며, '이엘치과'의 이도훈 원장은 국어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노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노벨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김문수 장관도 어머님의 유서를 본 뒤에야 생각을 바꿔 경찰에 자수한 다음 교도소 복역하고 나와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 시대를 가리켜 꿈이 없는 시대라고도 말합니다. 희망하는 직업이 없어서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방향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그 희망을 인간관계에서 찾기바랍니다.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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