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
현재 남해군에는 빈집이 1008호에 달하지만, 정비 예산은 45호만 처리할 수 있는 715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은 주민들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는 빈집이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정비가 더딘 속도로 진행되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빈집이 방치되면서 지역의 경제적 가치와 관광 잠재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빈집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거나 공동 텃밭, 임시 주차장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빈집이 단순히 철거 대상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담당 공무원은 "빈집 철거 비용을 현실화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빈집 정비를 촉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답변이 주민들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예산 현실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을 주민들은 빈집을 단순히 철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자원화나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동 텃밭 조성이나 임시 주차장으로 전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또한, 빈집 정비가 장기적인 도시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남해군은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미관 개선과 함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빈집 정비 효율성과 예산의 투명한 배분이 남해군 발전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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