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휴리움 레이크 파크 아파트 분양 모델 하우스 전경 |
서산시 부춘동 휴리움 레이크 파크 아파트 현장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오피스텔에 분양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서산시 부춘동에 건축 예정인 휴리움 레이크 파크 아파트가 8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서부연립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서산시 읍내동 호수공원 위 서산의 구 중심가의 좋은 입지 조건, 서산의 시선을 높일 최중심 라이프 타운 건설을 모토로 다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아파트 건축에 착수했다.
휴리움 레이크 파크의 분양가는 3억 5000만 원에서 4억 원 사이로 설정되었으며, 기타 비용이 포함되면 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금액은 지난해 신축된 이편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휴리움 아파트는 다소 무리한 분양가라는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분양가에 대한 문의에 대해 "주택정비사업으로 분양가 승인이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아파트 부지 내 철거 공사를 시작했으며, 시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안전하게 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공사 현장이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민원이 빈번히 제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휴리움 레이크 파크 홍보관을 개관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사은품을 받기 위해 홍보관을 찾을 법하지만 홍보관은 주말 내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서산시의 물 부족 사태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홍보관 바로 앞 호수공원에서 열린 황톳길 개장식과 석남동 주민총회에 시민들이 성황을 이룬 점을 고려하면 분양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산시는 세대 수가 적은 아파트들이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조합에서 시작한 아파트들이 시공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휴리움 레이크 파크 아파트의 분양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시민은 "서산시에서 랜드 마크로 개발하고 있는 호수공원 옆에 제대로 된 건물들이 들어 와야 하는데, 호수공원 인근에 건축된 오피스텔도 제대로 분양이 안돼, 전세로 돌려 운영하고 있지만, 얼마 전 전세 사기 의혹 문제로 법적 문제화 되고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서산시 석림동 소재 소규모 아파트의 경우에도 미분양이 많아 전세로 돌려 운영하는 등 서산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들이 갈수록 증가 될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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