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7일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해양보호구역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보성군과 전라남도, 해양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우수해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구역에 대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여자만 권역인 보성~여수~순천~고흥 4개 시군은 2003년 보성벌교갯벌과 순천만갯벌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 고흥갯벌, 2024년 여수갯벌이 지정됨으로써 모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자만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사업' 연계와 더불어 보성~여수~순천~고흥 4개 시·군의 여자만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체계적 보전 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협약이 체결됐다.
또한, 여자만 전역이 해양보호구역 지정된 사실을 기념해 해양 생태 자원을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기 위한 해양보호구역(습지, 갯벌) 탄소흡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통영시 선촌어촌계의 '잘피어라 해양보호구역'이라는 주제의 우수사례 발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최진이 사무국장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추진 및 보호 관리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해양보호구역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남대학교 류종성 교수, 안양대학교 성하철 교수,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서승오 센터장의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보전활용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 벌교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이자,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블루카본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면서 "여자만의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4개 시군이 함께 상생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귀중한 한국의 갯벌을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벌교갯벌'은 완전 펄 퇴적물로 우수한 자연성과 높은 지형·지질학적 가치로 바닷새, 저서생물 등의 서식지로 갯벌의 체계적 보전 및 관리를 위해 2003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21년 7월에는 철새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가치(OUV)를 인정받아 유네스코'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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