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우호교류 협약체결

성남시, 서유럽 진출 교두보 초석 다져 상생 발전 기대

7일, 신상진 시장과 야첵크 수트리크(Jacek Sutryk) 브로츠와프 시장 양 도시 우호 교류 체결 협약에 서명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7일(현지 시간)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시와 경제·문화·교육·과학·도시거버넌스 분야에서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신상진 시장은 브로츠와프시 청사를 방문해 야첵크 수트리크(Jacek Sutryk) 브로츠와프 시장과 협약서에 서명하고, 양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서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브로츠와프시는 경제, 기술, 문화적으로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혁신 도시이다"며 "이번 협력이 양 도시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야첵크 수트리크 브로츠와프 시장은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은 도시이자 국제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며 "한국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성남시와 경제, 문화 등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아그니에슈카 브로츠와프시 시의회 의장, 야쿱 마주르 브로츠와프시 부시장, 이홍민 폴란드 한인연합회장, 주폴란드대사관 윤종석 1등서기관 등이 참석해 두 도시의 협력을 축하했다.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70만명(4천여명 한인 거주)의 도시로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이며, IT, 첨단 기술,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있다.

또한 브로츠와프 대학교와 브로츠와프 공과대학교 등을 비롯해 LG 전자와 LG 에너지 솔루션과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브로츠와프 대학 한국학과 설립, 폴란드 항공의 인천-브로츠와프 직항 노선 개설(2023년 신설) 등 한국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 시장은 8일, LG전자의 유럽 생산기지인 브로츠와프 LG산업단지와 브로츠와프 대학을 견학한 후, 폴란드 한인회 및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열 예정에 이어 9일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동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MEDICA) 2024'에 참가한 성남시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메디카는 매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 성남시 12개 기업이 참가해 성남관을 운영한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