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3597원으로, 한 달 전(8947원)보다 59.8% 인하됐다. 이는 1년 전(3802원)보다 5.39% 저렴하고, 평년(4117원)보다는 12.63% 내려간 수준이다. 지역 배추 가격은 10월 17일 941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비싼 가격까지 치솟은 뒤 10월 말부터 점차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되면서 생육 부진으로 공급 감소에 따라 가격이 높아졌다 최근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12월 4일까지 김장재료 전 품목에 20% 정부 할인을 지원하고, 각 유통업체 등에서도 20% 할인을 추가하며 한결 지갑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000원을 넘어섰던 무 가격도 2000원대로 내려왔다. 대전의 무 1개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2580원으로, 한 달 전(3731원)보다 30.8% 인하됐다. 무 가격은 10월 21일 4800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가격이 내렸다. 무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1년 전(1699원)보다는 51.85% 비싸고, 평년(2130원)보다는 11.69% 오른 수준이다. 정부 할인행사와 유통업계 할인 등을 거치고 나면 예년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춧가루와 대파, 양파 등의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건고추(600g)의 대전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1만 6050원으로, 한 달 전(1만 8406원)보다 12.8% 내렸고, 1년 전(1만 7388원)보다는 7.69% 인하했다. 평년(1만 6285원)보다는 1.44% 하락했다. 양파(1kg)의 지역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1760원으로, 한 달 전(2138원)보다 -17.68%, 1년 전(2108원)보다 -16.51% 각각 내렸다. 평년(2193원)보다도 19.75% 감소했다. 대파(1kg)도 지역 소매가가 8일 기준 2860원으로, 한 달 전(3453원)보다 17.17% 내렸고, 1년 전(3799원)보다는 24.72% 감소했다. 평년(3365원)보다는 15.01% 저렴해졌다.
김장 주요 부재료인 생강도 안정세다. 생강(1kg)의 대전 소매가는 8일 기준 9233원으로 한 달 전(1만 4872원)보다 37.92% 저렴해졌고, 1년 전(1만 1335원)보다는 18.54% 인하됐다. 평년(1만 153원)보다는 9.06% 줄어든 수준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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