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 대규모 단수… 9일부터 수돗물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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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대규모 단수… 9일부터 수돗물 공급 재개

이토밸브 고장으로 광역상수도 차단
8일부터 서산·당진·태안·홍성지역 단수

  • 승인 2024-11-11 07:03
  • 신문게재 2024-11-11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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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일대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말 사이 충남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수도사고로 인한 단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복구작업이 완료돼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단수 사고는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누수 민원이 있던 충남 홍성군 구항면에 출동해 파손된 공기밸브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이토밸브를 개방했으나, 이토밸브가 고장 나 닫히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광역상수도를 급하게 차단하면서 단수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홍성가압장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산·당진·태안·홍성 상당수 지역은 8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해당 지역 급수 인원은 총 33만 4000명이다.



수자원공사 등은 8일 밤늦게 고장 난 이토밸브 교체를 마무리했으나, 상수도관 내 이물질을 배출하는 작업으로 인해 단수는 지속됐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급수차 51대를 활용해 당진 가압장에 충수 후 시군 배수지에 급수를 진행했으며, 충남도는 재난기금 3000만원을 활용, 물병 약 6만 병(2L)을 긴급 공급하고 도, 시군 간 비상라인을 구축, 상황을 공유·전파했다. 서울시도 태안과 당진 등에 병물 아리수(2리터) 2만 병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9일부터는 홍성군,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순으로 차례대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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