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지금까지 국내외 경제 동향을 'GMBI'라는 이름으로 작성, 정리해 매일 공유해 주는 교수님이 계셔서 편안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꾸준하게 자료를 만들어 전송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전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아쉽지요.
좋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받다가 중단되게 되면 어떤 심정이 들까요? 첫째, 자료 작성의 어려움입니다. 자신 뿐 아니라 남에게 도움 되는 자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구상, 수집, 분석 그리고 완성의 단계로 하나의 작품인 자료가 만들어집니다. 일정 시간, 열정을 다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내가 그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끔찍하지요. 둘째, 공유하는 용기입니다. 지식 경영이 강조되지만, 반대로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만든 자료를 자신이 보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는데, 왜 대가 없이 공유하냐 모든 사람이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가지고 있거나 새롭게 만든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매일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곁에서 꾸준히 봉양하는 며느리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고, 딱 한번 식사를 대접한 사람에게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지는 않는지요? 10년 넘게 GMBI를 받으며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료, 지식, 경험을 간직만 할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옳겠지요. 물론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자료의 공유는 자제해야 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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