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엔 시립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관내 16개 공립박물관에서 50여 명의 학예인력과 12월 개관을 앞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심장박물관 등 인천에 소재한 국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워크숍은 박물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전시'를 큰 주제로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기량 전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이 '대중을 향하는 박물관 전시'에 대해 기조 강연을 발표하고, 이어 최근 개최된 특별전 4개를 선정하고,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가 기획 의도와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작년 부산박물관의 '경부고속도로, 부산으로 향하다'를 기획한 부산근현대역사관 송영진 학예사를 특별히 초청해 다른 지역 공립박물관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그 외 박용운 송암미술관 학예사가 금년도 특별전 '신중도, 인간적인 바람'전, 견수찬 영종역사관장이 2023년 특별전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전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김정아 유물관리부장이 2023년 부평역사박물관 학예팀장으로 재직할 때 기획한 '상실의 시대'전에 대해 기획 과정과 성과가 공유됐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학예인력들은 실질적인 경험과 전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장원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관내 박물관마다 인력과 예산 규모는 각기 다르지만,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전시와 순회 전시를 추진해 문화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며 "인천형 박물관 평가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정보 공유를 통해 박물관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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