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J스타타워 구분소유자들, 충남도에 회계감사 의뢰

  • 전국
  • 당진시

당진 J스타타워 구분소유자들, 충남도에 회계감사 의뢰

상가관리단의 관리비 집행 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감사해야

  • 승인 2024-11-08 21:08
  • 수정 2024-11-08 21:37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KakaoTalk_20241108_105511153
당진 J스타타워 전경


당진 J스타타워 관리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일부 구분소유자들이 11월 6일 충청남도에 회계감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가 관리단에서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발생하는 수입은 해 마다 3억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출 내역에 대해서는 회계감사 보고 등 입주자들에게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정인 측의 주장이다.

또한 집합건축물 시행령 제6조(관리인의 보고의무 등)에 따른 관리비 세부 내역 등 구분소유자들의 정보 제공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물 관리비에 지출 및 사용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불신이 커져 이에 따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J스타타워 구분 소유자 7명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불투명하게 갈 수는 없다며 충청남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건축물에 대한 회계감사를 의뢰했다.

이번에 충남도에 요청한 진정 취지는 J스타타워빌딩상가관리단(전 대표자 L씨, 현 대표자 S씨)을 피진정인으로 관리비 횡령 의혹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고 마땅한 시정조치 및 그에 합당한 처분을 주문했다.

이밖에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이 사건 관리단 및 피진정인들에 대해 관리 감독권을 행사해 이 사건 관리단 및 피진정인들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관리단의 관리비 집행 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공개하므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J스타타워 관리비 관련 도에 진정서가 접수됐다"며 "지도와 감독 권한이 당진시에 있어 시로 이첩을 했고 위법이 발견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인 대표 S씨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고 의혹은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진정인 L씨는 "상가 관리비 청구서에 내역은 없고 납부할 금액만 보내와 관리소에 세부내역 공개를 요청했지만 보내주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10월에 당진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쓴소리를 제기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J스타타워 관련해 일반관리비 부분 민원이 제기됐다"며 "법률 검토해서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가 관리단 전 대표 L씨는 "제가 관리단장을 사임할 때까지 장부는 기장을 잘 해 놨다"며 "지난 5년 동안 남은 자료를 포함 다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접수한 진정서를 당진시로 보내 조사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지방의원 표적 삼은 '딥페이크 범죄'
  2. [사설] 트럼프 귀환, 지역경제 파장 대비할 때다
  3. 계룡장학재단,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대전시 우수입상자 장학금 지급
  4. 월드비전 한국교회 트렌드 2025 '목회전략세미나'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종사자 성인지감수성 교육
  1. 동구정다운어르신복지관과 대전도시공사 온정담은 연탄나눔
  2. 세종교육청 2025년 현안 과제 산적...예산·정책 안배는
  3. [소방의 날] 후송 거절에 무너지는 마음 "고맙다" 한마디에 다시 한번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8일 금요일
  5. '트럼프 시즌2 개막' 고환율·관세폭탄 지역 수출기업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9일은 소방의 날] 후송거절 많아져 어려움… “고맙다” 한마디에 뿌듯

[9일은 소방의 날] 후송거절 많아져 어려움… “고맙다” 한마디에 뿌듯

"올해 폐섬유증을 앓고 있던 환자의 호흡곤란 신고가 들어왔어요. 산소 수치가 좋지 않아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전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어 결국에는 충북 청주까지 갔어요. 결국 환자분은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환자의 따님 분들이 찾아오셔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나요." 119구급대원으로 10년째 근무 중인 민경훈 소방장(35)은 최근 겪었던 씁쓸했던 일화를 들려주며, 요즘 구급 현장의 어려움을 환자와 보호자들도 느끼고 있다고 걱정했다. 소방의 날을 앞둔 7일 중도일보는 대전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남 숙원 사업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그림 나왔다
충남 숙원 사업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그림 나왔다

충남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이 나왔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타재)에서 고배를 마신 뒤, 김태흠 충남지사가 중단 없이 더 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충남도는 7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서산시·태안군 관계자,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관계자, 가로림만 어촌계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해양생태공원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해양환경공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계획' 발표, 발제, 종합토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대박’…간절한 기도 ‘수능 대박’…간절한 기도

  • 미국 대선에 쏠린 관심 미국 대선에 쏠린 관심

  •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하늘에 뜬 하트…‘가을은 사랑입니다’ 하늘에 뜬 하트…‘가을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