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김현수 교수<괴물 부모의 탄생>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 |
이 책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괴물 부모' 현상을 심도 있게 다루며, 발생 배경과 사회구조적·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괴물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고 사랑한다는 명분 아래, 비상식적이고 과도한 요구로 교사와 학교를 압박하는 학부모를 칭한다.
김현수 교수는 책을 통해 이들이 교육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또 가부장제 문화의 더딘 변화와 육아 지원 시스템 부재, 치열한 경쟁 사회 등 학부모를 '괴물'로 만드는 원인을 파헤치며,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북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이 책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의 선례를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공동체에게 새로운 성찰의 시각 제시와 갈등 해결을 위한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현수 교수는 "앞으로도 교육자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 교수는 청소년 및 청년 심리 치유 전문가로 경계선급 어려움을 지닌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 '청년행복학교 별'을 설립해 이들의 교육권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또 현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과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