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수가 지난 7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국가 문화유산 등록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
챌린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와 민주화 업적을 기리며, 그의 유산을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일 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장면을 담고 있는 곳으로, 대통령 내외가 50여 년간 거주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삶과 철학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다.
그러나 지난 7월 개인사업자에게 매각되면서 상업적 목적으로 리모델링될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를 낳았고, 결국 김대중 재단은 사저를 재매입해 대통령기념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사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는 원형 보존을 위해 국가유산청에 임시 국가등록 문화유산 지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며 이번 챌린지를 시작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지목을 받은 권익현 부안군수는 챌린지에 동참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는 우리 민주화 역사에 있어 중요한 유산이자 상징이며 한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공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과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은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다. 후손들에게 이러한 역사를 물려줄 수 있도록 국가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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