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즌2 개막' 고환율·관세폭탄 지역 수출기업 빨간불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트럼프 시즌2 개막' 고환율·관세폭탄 지역 수출기업 빨간불

원달러 환율 한때 1400원대 돌파… 강달러 현상 지속될듯
고환율 장기화땐 수출기업 악재... 관세폭탄도 불가피
이상준 본부장 "대미 수출여건 경색… 리스크 줄여야"

  • 승인 2024-11-07 17:14
  • 신문게재 2024-11-08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3333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면서 국내 수출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며 '트럼프 시대 시즌2'가 개막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지역을 비롯한 국내 수출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친 트럼프의 승리가 사실상 확실시된 6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5원으로 마감되는 등 2년 만에 최고 '강달러'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달러의 가치 상승은 반대로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당장 일부 수출 기업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겠지만, 원자재를 미국 등 외국에서 들여와서 가공한 뒤 수출하고 있는 상당수의 수출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국내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도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일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의 경우 국내 생산이 많고 해외에 팔 때 달러로 받다 보니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구매해오는 웨이퍼나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이 부분은 리스크"라고 전했다.

여기에 관세 폭탄도 예고된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우리나라 수출이 60조원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보편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업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캐나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입을 지목했었다.

이처럼 기존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해 온 외교, 통상, 산업 정책 등의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국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역 수출 전문가도 향후 대미 수출여건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 기업들에게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준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환율의 급등락, 고율의 관세 부과, 한국기업에 대한 대미 투자 인센티브 축소 등 대 미국 수출 및 투자 여건이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취임해 안정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기업들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출 시장 변동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2.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3.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4.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5.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1.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2.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3. 세종대왕 포토존,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다
  4.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5.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창의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연다

헤드라인 뉴스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오전 11시 내려진다. 앞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전직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가른 핵심은 법률을 위반하더라도 위반의 중대성, 즉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위법행위 판단 여부였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헌재 결정 수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철저한 보안 속 선고 준비=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서..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