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비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졸업 후 상황을 나타낸 지표./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6일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577곳의 직업계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4월 1일 기준 취업·진학 여부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준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 3005명 중 취업자는 1만 6588명(26.3%)으로 전년대비 1%p 하락하면서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 55.7%에서 0.4%p 떨어진 55.3%를 기록했다. 올해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 소재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이와 반대로 충북은 평균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전체 진학률은 전년대비 1.0%p 상승한 48%인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계고 전체 졸업자 6만 3005명 중 진학자는 3만 2016명으로 전년보다 3405명 감소했지만 전체 졸업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올해 대전 내 직업계고 12곳, 1762명 졸업자의 취업률은 61.1%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다. 세종은 59.4%, 충남은 58.2%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지만 충북의 경우 52.5%로 평균을 밑돌았다.
대전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 중 졸업년도 4월 1일 기준으로 건강 또는 고용보험가입자가 일정 시점 이후에도 보험가입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다. 이번에 실시한 유지취업률은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대상으로 10월 1일 조사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번에 걸쳐 조사한 결과 1차 유지취업률은 82.2%, 2차 유지취업률은 66.2%다.
대전 졸업자 1차 조사결과는 83.2%, 2차는 69.3%를 기록하며 두 번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 반대로 세종은 1차 81.8%, 2차 56.1%를 나타냈고 충남은 1차 81.3%, 2차 64.2%를 기록하며 두 지역 모두 평균보다 낮은 유지취업률을 보였다.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8.5%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고 대도시 소재 학교 취업률보다 읍·면지역 학교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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