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 [출처=대전시의회] |
실내 정원 조성에 따른 공기질 개선 효과와 관리 상태, 향후 유지보수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는데, 특별위원회 운영 기간과 청소년 의회교실 활성화, 올해 무산된 의회 연찬회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첫 질의에 나선 이한영 의원(서구6·국민의힘)은 "의회 청사 내 실내 정원 조성으로 분위기가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간 만큼 공기질 개선 효과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사후 관리 비용도 매년 적지 않게 들어갈 텐데, 꼭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정명국 의원(동구3·국민의힘)은 청사 실내 정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의회 1층에 설치된 바이오리움이 사전 협의 없이 이전한 데 대한 절차적 문제를 따졌다. 이효성 의원(대덕1·국민의힘)은 실내 정원 조성 사업의 하자 보증기간이 1년인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대전시의회가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의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하단 주문도 나왔다.
민경배 의원(중구3·국민의힘)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우리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과정을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며 "2023년과 올해 현황을 보니, 중학교만 진행되고 초등학교를 상대로는 열리지 못했는데, 대상 학교를 늘려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책토론회나 현장방문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이금선 의원(유성4·국민의힘)도 "의원들이 정책토론회나 간담회, 지역구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충분히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송인석 의원(동구1·국민의힘)은 "대전시의회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 버튼이 10개도 달리지 않는다. 의회 내부부터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밖에 김민숙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낮은 청렴 체감도 원인을 따져 물었고, 김영삼 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의자와 책상 등 의회 집기류의 노후 문제를 지적했다. 특별위원회 운영 기간, 올해 무산된 전체의원 연찬회, 직원 정보 비공개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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