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6일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순창요양병원에 대한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순창군 제공 |
이번 합동점검은 화재 등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요양병원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라북도 윤동욱 도민안전실장, 염기남 순창부군수를 비롯해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석했다.
점검 대상인 순창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의사, 간호사 등 95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관리는 물론, 환자 상태별 맞춤형 대피계획을 수립하는 등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점검단은 ▲긴급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망 구축 상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주기적인 화재대피 훈련 실시 여부 ▲옥외 대피장소와 복도 이동 동선의 적정성 ▲소방·전기 시설의 안전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전체 입원환자 28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37명이 와상환자인 점을 고려해, 야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지 실효성 있는 점검이 이뤄졌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과거 요양시설 화재 사례에서 보듯이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특히 요양병원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안전 점검과 훈련을 통해 자체 대비·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기남 순창부군수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겨울철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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