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
군은 6일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상우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12만 6000평 규모로, DB하이텍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특례, 세제‧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이는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에 맞춰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는 제도다.
군은 2023년 10월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이 확정된 이후 시스템반도체와 차세대 반도체(전력반도체 등) 육성 거점기반 마련을 위해 특구 지정을 준비해왔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 앵커기업인 DB하이텍이 팹리스(설계)-파운드리(제조, 위탁생산)-패키징-테스트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산업·경제·인구 등의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및 차세대 반도체 선점 육성 계획과 연계해 상우산단을 시스템반도체 주요 생산기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를 주력산업으로 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내 신규투자 유치와 예정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위해 대규모 투자유치 등 기업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2030년 음성시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 달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에 지정된 음성지구는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민선 7기 이후 13조 9000억 원, 2024년 3조 2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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