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고교학점제 준비 이상무"… 충남교육청, 2025년 전면 시행 앞두고 조기 안착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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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고교학점제 준비 이상무"… 충남교육청, 2025년 전면 시행 앞두고 조기 안착 '심혈'

학습생태계 조성 및 단위학교 지원
교육과정 실습·검증하는 '온마당' 구축
현장 컨설팅과 정책 홍보도 총력

  • 승인 2024-11-06 16:36
  • 신문게재 2024-11-07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고교학점제 선도도약지구 성과공유회
고교학점제 선도도약지구 성과공유회.[사진=충남교육청 제공]
202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충남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단위학교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점제형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교학점제 조기 안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현장을 지원하며, 학점제형 학교운영 지원을 통해 학생 성장중심 고교교육 실현을 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지원 사업과 안착을 위한 노력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학점제형 고교교육 체제 기반 조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위학교 사업 지원=충남교육청은 2018년도부터 연구학교 1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4학년도 전체 일반고 76교, 특목고 5교를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로 확대 지정·운영해 단위학교의 학점제형 운영체제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끌어내고 학생 성장중심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점제형 교과특성화학교를 2020년도부터 34교 34과정을 시작으로 2024년 27교 30과정에 대해 지속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2021년부터 참교실 길잡이학교를 지정·운영해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운영, 진로·학업 설계 지도, 학생수업 및 평가 내실화, 학교문화 및 운영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충남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단위학교 사업들을 지원하며, 학교현장의 학점제형 운영체제와 교육공동체의 역량 강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전문지원단을 영역별 현장 전문가로 구성·운영해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현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추진사항 점검 배움자리 연수
고교학점제 추진사항 점검 배움자리 연수.
▲지역연계 공유학습지원체제 구축·운영으로 학습생태계 조성=지역 교육자원의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21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도약지구를 지속 운영해 지역 공유학습체제를 지속 마련하고 있다. 도내 14개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을 고교학점제 교육협력센터로 지정·운영하고 다양한 주체 간 교육협력을 유도해 왔다.

2020년 아산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점진 확대, 2024 선도지구 아산지구(5년차), 논산계룡지구(4년차), 홍성·예산지구(3년차), 공주지구(2년차), 서산지구(1년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및 지역 간 고교학점제 운영격차 해소를 위해 농산어촌 군 단위, 구도심 소규모학교들의 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도약지구를 8개(천안·보령·당진·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지정·운영해 읍면지역 소재 고등학교 및 시 지역 소규모학교 23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내 관계기관과의 연계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단위학교 지역 기반 학점제형 교육과정을 특색화해 지역대학 및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지역특화형 꿈키움 프로그램, 지역화 교과서 개발 등 협력적 교육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소규모학교(학생 300명 이하 규모) 17교의 경우에는 정규내·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학교 내 교원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학교의 여건에 따라 과목 개설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학교의 여건상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 심화·과목 등을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학생의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경로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연합, 지역연계, 온라인, 대학연계, 마을연계의 5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연평균 490강좌 5700여 명의 학생이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진로·적성에 기반을 둔 과목을 선택·수강하고 있다.



▲충남온라인학교 운영으로 도내 학교교육과정 지원 및 소인수과목 개설 지원=학령인구 감소, 교원 감축 등 소규모학교 증가에 대한 고교학점제 지원 대책으로 도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을 위해 2025년 3월 충남온라인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충남온라인학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로, 단위학교 미개설 과목과 다양한 고시 외 과목의 학점 이수를 지원하는 공립 각종학교이다. 교육과정 운영은 주문형(참여학교의 과목 신청), 지정형(사전 예측을 통한 과목개설), 지역특화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해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보장할 계획이다.

논산계룡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정책 설명회
논산계룡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정책 설명회
▲미래형 학생 선택중심 교육환경 구축=충남교육청은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학교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점제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공간 조성 사업으로 2019년 13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과수업,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공간을 마련해 오고 있다. 선택과목 확대에 따른 홈베이스, 다양한 규모의 수업 시설을 위한 가변형 교실, 공강 시간 학생 자기 주도적 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 스마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미래형 교과 교실 등 학습자 중심의 학점제형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추진 점검 및 현장 밀착 컨설팅=충남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밀착 컨설팅하여 개선·보완하고 있다. 학교규정 및 체제 정비,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2025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운영, 진로·학업설계지원,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학교문화 및 공간 조성에 대한 영역별 추진상황을 2회에 걸쳐 학교별 자체 점검하고, 도 단위 점검과 서류검토, 컨설팅을 운영해 촘촘히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 호서대학교 과목 운영모습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 호서대학교 과목 운영 모습.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정책 홍보 박차=충남교육청은 초·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초·중학교 재직 중인 교원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공동체 고교학점제 정책 설명회를 14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교사 390여 명, 학부모 2600여 명이 참여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변화와 고교학점제 정책이해, 진로·학업 설계 지도방안에 대해 안내받으며, 변화하는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고교학점제를 바로 알고 자녀의 진로기반 학업 설계에 대한 가정지도 역량을 강화했다.

고교학점제 이해 활용 자료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중학생을 위한 '미리 준비하는 고교학점제', 고등학생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반갑다! 고교학점제', '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목개설 안내서', '진로 중심 고교학점제로 내 꿈을 설계하자' 중·고등학교 교사를 위한 '함께해요. 고교학점제', 학부모용 '202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안내서'를 도내 중, 고등학교에 배포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면서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충남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점제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홍보하고 학생 개별 교육과정 실습·검증하는 시스템인 '온마당'을 구축하기도 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충남교육청은 다년간 단위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지역 학습생태계를 통한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 등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단단히 다져왔다"라며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내실 있게 운영돼 학생 저마다의 색깔로 자신의 진로·적성을 찾아가며 성장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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