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육둥이<제공=합천군> |
군은 출산율 감소 속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최대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출산 부담 완화
합천군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출산 회당 최대 3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이는 경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근 지역의 50만 원에서 100만 원 지원에 비해 대폭 확대된 금액이다.
또한, 군은 지원 대상 가정의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존의 거주 요건을 1년에서 6개월로 완화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합천군은 분만 취약지로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최대 100만 원까지 교통비와 본인부담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지원 조건도 '부부와 자녀가 모두 6개월 전부터 군내 거주'에서 '부모 중 한 명이 6개월 전부터 거주'로 조정해 더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체외수정·인공수정 지원
합천군은 난임 부부를 위해 체외수정 최대 20회, 인공수정 최대 5회까지 지원하고, 소득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8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올해도 5명의 아기가 출생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애초기 건강관리 서비스로 맞춤형 지원 제공
합천군은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전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아기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영유아 성장·발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울증을 겪는 임산부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주민 영유아에게는 의료 지원금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모성 건강 지원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
군은 고위험 임산부에게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풍진 검사와 기초혈액검사 등 다양한 건강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를 위해 최대 270만 원의 의료비와 보청기 비용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에는 기저귀 및 분유 지원을 확대하는 등 모성 건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지역과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다양한 출산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가정의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구 증가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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