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관광지 조성 수십 년간 답보상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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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도의원 "관광지 조성 수십 년간 답보상태" 지적

"27곳 중 7곳만 완료…지역여건 반영 개발방향 수립해야"

  • 승인 2024-11-05 19:24
  • 수정 2024-11-05 19:3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무안
지난 1일에 열린 전남도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최선국 전남도의원./전남도의회 제공
최선국 전남도의원(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이 지난 1일 열린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관광지 조성사업이 수십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정 관광지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전남도가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관광지로 지정된 27곳 중 7곳만 조성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20곳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중단된 상태로, 이중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관광지는 4곳, 30년 이상 7곳, 20년 이상 3곳, 10년 이상 된 곳은 6곳에 이르러 관광지 조성이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국 의원은 "도내 27곳 지정 관광지 중 20곳이 아직 조성 중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담양군 담양호는 지정 후 47년, 진도군 회동은 승인된 지 3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완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무리하게 관광개발이 추진된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어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 역시 부진한 투자와 관리 부족으로 인해 장기 표류 상태에 놓인 곳이 많다"며 "관광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변화한 지역여건을 반영한 개발방향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정 관광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각 관광지의 조성사업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여건과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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