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과 융복합:인간의 문제인가, 학문의 문제인가?-정역을 중심으로’ 학술세미나

  • 사람들
  • 뉴스

통섭과 융복합:인간의 문제인가, 학문의 문제인가?-정역을 중심으로’ 학술세미나

인문학, 사회학, 과학 통합과 융복합 문제 정역 중심으로 살펴보다
이현중 충남대 한문학과 교수, 동국대 HK연구교수 문광 스님, 전 한신대 철학과 김상일 교수 등 주제발표
정역학회 추진 계획 밝혀

  • 승인 2024-11-05 16:32
  • 수정 2024-11-05 17:5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clip20241105160025
‘통섭과 융복합:인간의 문제인가, 학문의 문제인가?-정역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1일 오후 2시 충남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는 인문학, 사회학, 과학의 통합과 융복합의 문제를 ‘정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clip20241105160400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 문광 스님이 '탄허의 미래학을 중심으로' 를 제목으로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인 문광 스님과 전 한신대 철학과 김상일 교수, 충남대 한문학과 이현중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문광 스님은 ‘탄허의 미래학을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정역에 대해 발표했다.



clip20241105160228
전 한신대 철학과 김상일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김상일 교수는 칸토어의 대각선 논법을 중심으로 주역과 정역을 비교해 발표했다.

충남대 이현중 교수는 ‘정역의 삼역팔괘도와 밀레다임’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정역이 유가, 불가, 선가로 드러나는 인문학적 측면과 역수로 나타내는 과학적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로 드러나기 이전의 통합적인 측면을 중도로 제시하고 있어서 정역에서 밝힌 중도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사회학, 과학의 융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가 끝난 후 저녁 모임에서 발표자와 사회자를 비롯해 30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발표자인 문광 스님을 비롯해 김상일 교수는 “오늘의 학술대회가 한 차례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학회로 꾸준히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lip20241105161711
이현중 충남대 한문학과 교수가 '정역의 삼역팔궤도와 밀레다임'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 이상수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에 홍익인간의 이념에 따라서 개인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는 메타태칸 구축이 정역학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의 제안에 따라서 참석자들은 정역학이 세계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첫째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정역의 철학적 접근을 넘어서 과학, 사회학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의 측면에서 융복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둘째로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누적되는 연구 성과를 모아서 연구 자료를 축적하기로 했다. 셋째로 축적된 자료들을 외국어로 번역해 세계화를 하자는데 동의했다.

이현중 교수는 “앞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정역학회로 발전해 앞에서 제안한 사항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충남대와 대전, 충청 지역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토론회 사회를 맡았던 한복룡 충남대 법학대학원 명예교수는 “오늘 정역을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는 너무나 성황리에 잘 치러져서 매우 보람있고 기뻤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인문학과 사회학, 과학의 융복합을 위해 정역을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연구의 장이 펼쳐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