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과 오스트리아 현지 인사들, 유럽 바이어들까지 함께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부대행사인 한국상품박람회를 통해서는 수출 구매계약 성과를 톡톡히 거뒀다. K-팝 열풍까지도 기회로 살려 K-푸드, K-뷰티 등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대기업이 못 채우는 틈새를 지역 중소기업이 채울 수도 있다. 참여한 지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영토가 확장되면 반대급부로 한상(韓商) 경제권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이다.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과의 상담 진행 자체가 지역 기업이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상품을 만든다는 뜻이다. 지역의 건설 기자재, 금속 가공품 관련 산업 등이 해외 판로를 얼마나 넓힐지 지켜볼 대목이다. 금산인삼 제품의 수출 협약도 의미 있지만 금산인삼주가 이 대회의 환영 만찬 건배주로 쓰인 사실 또한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하나로 뭉친 한상과 비즈니스 동맹처럼 된다면 지역과 기업엔 일종의 동반성장 기회다. 지역 차원에서 중소기업중앙회는 물론 재외동포청과의 유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기업인과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시장 개척에 협력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다. 모국 기업을 통해 한상 스스로도 힘이 커진다. 지역 제품의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동포 경제인들과 지역 기업인들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 수출상담 사례, 수출 협약 체결이 본계약 체결로 가도록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 참여 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도 계속 점검해 나갈 사안이다. 실제 계약과 수출로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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