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고교 무상교육 안정화, 고령 운전자 안전대책 등… "실생활 의정활동 눈길"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고교 무상교육 안정화, 고령 운전자 안전대책 등… "실생활 의정활동 눈길"

이금선, 고교 무상교육 경비 안정화 건의안 대표발의
김영삼, 고령 운전자 사고 점점 늘어 현실적 대안 필요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 청주국제공항 명칭 변경도 주장

  • 승인 2024-11-05 15:4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참고사진)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장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출처=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가 5일 열린 제282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현안에 목소리를 냈다.

우선 교육위원장인 이금선 의원(유성4·국민의힘)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 규정의 유효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고교 무상교육 경비 안정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이금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대전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던 52.5%의 예산이 끊기면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소요된 예산 약 670억 전액을 고스란히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며 "교육복지 정책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위원장인 정명국 의원(동구3·국민의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박주화 의원(중구3·국민의힘)은 실습학기제 내실화와 수습교사제 도입, 안경자 의원(비례·국민의힘)은 모든 합성 니코틴을 담배에 포함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각각 냈다.



5분 발언에선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대책과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 청주대전국제공항 명칭 변경, 외국인 주민 자녀 보육료 지원 등을 촉구했다.

먼저 김영삼 의원(서구2·국민의힘)은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2019년 14.5%에서 2023년 20%까지 상승했고, 대전시 택시 운전자의 25%, 시내버스 운전자의 8%가 65세 이상 고령자"라며 "면허증 반납률이 2%대에 머물러 있고, 65세 이상 운전자의 46%가 면허 반납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만큼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이탈 경보 등 첨단 안전장치 설치 지원 ▲정기적인 운전 능력 평가와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 ▲운전면허 반납자 등 고령자 전용 콜택시와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한영 의원(서구6·국민의힘)은 최근 국방부 브리핑에서 발표된 조직 개편안에 따라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보호국과 일부 연구개발 부서가 국방부 직속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대전시의 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송활섭 의원(대덕2·무소속)은 청주국제공항의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과 충청광역연합 출범 등 항공 인프라는 글로벌 연결성을 담보하는 필수 조건"이라며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위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민경배 의원(중구3·국민의힘)은 외국인주민 자녀에 대한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외국인 주민의 자녀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대전시민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결국 대전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