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세종시 예산안 변동 추이와 주안점. 사진=시 제공. |
최민호 시장은 11월 5일 오전 10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본예산의 세부 항목을 설명했다. 초점은 민생과 취약계층 복지, 안전, 지역경제, 정원·문화도시에 맞췄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지방채를 활용해 서민을 위한 효율적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2025년 예산안의 주요 편성 방향은 효율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민생 및 시민안전 예산 반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행정 운영비를 절감하고, 시급하지 않은 신규사업과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조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 공사에 4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에 30억 원을 반영했다. 시민 접점의 민생 예산안도 짰다. 마을회관·경로당 재건축 및 보수에 6억 4000만 원, 가득뜰 근린공원 화장실 개선에 1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지역과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에도 각각 4억 원과 2억 5000만 원을 집행키로 했다.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이응패스와 K패스에 각각 50억 원과 15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재난 예·경보시설 운영비에 5억 5000만 원, 재난안전상황실 노후장비 교체에 10억 6000만 원을 신규로 넣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예산과 침수 우려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에는 각각 1억 1000만 원과 2억 원을 배정했다.
취약계층 복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20억 원 증가한 5751억 원 규모다. 노인 생활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828억 원, 아동수당 319억 원, 부모급여 32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주거 임대료 지원에도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7000만 원을 들이기로 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임업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08억 원 증가한 1139억 원으로 넣었고, 학교급식 지원에 288억 원, 농업인 수당 35억 원, 청년농업인 지원에 2억 2000만 원을 쓰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 30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26억 원,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1억 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106억 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 100억 원도 각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하반기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금 142억여 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60억 원, 충남·전북과 공동 추진 중인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에 18억 원, 낙화축제와 마이스기반 구축 등 관광활성화 지원에 6.5억 원을 끼워 넣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이미 11월 1일 시의회에 제출돼 11일부터 심의를 앞두고 있다. 12월 16일 예산안 최종 확정 시점까지 집행부의 고심어린 노력을 헤아려 달라"며 "2025년 예산안에 따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민선 4기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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