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평1 재개발 구역 '과대 홍보성 조감도' 논란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태평1 재개발 구역 '과대 홍보성 조감도' 논란

재개발 사업과 연관 없는 조감도 설치 혼란 초래

  • 승인 2024-11-05 14:49
  • 수정 2024-11-05 17:2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730189036135
태평1 재개발 구역 과대 광고물 설치 주민 혼란 초래 사진/이인국 기자
성남시가 2030 재개발구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개발 의사 찬성 여부를 묻는 주민제안 생활권 공모 이후 태평 1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 과대 홍보물을 걸고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특히 수정구 태평 1구역은 2020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었지만 비행안전 5구역으로 묶여 지상 45m (15층 이하 )아파트로 제한적이라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 동의율이 저조한 곳이다.

이곳은 과거 주민들이 도정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 분양가 대비 공사비가 월등하게 높아 추가 분담금 약 3억~5억 가량 발생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구역이다.

하지만 최근 성남시의 생활권 공모 지침 이후 해당 구역 내 허위 광고물 (주상복합) 조감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혼란스럽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들은 "과거부터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동의율은 답보상태인데, 최근 정비업체가 주상복합 형태의 조감도을 설치해 놓고 주민들을 접촉하고 있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 동의서 51%를 충족하여도 비행안전 5구역이 해지되지 않는한 추가분담이 줄어들지 않아 사업 추진은 불투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건폐율과 용적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감도 설치 및 성남시와 함께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홍보물은 철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 51%를 받은 구역에 한해 시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이후 사업성이 가능한 구역만 행정절차를 착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정적인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 조감도 설치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문제점이 적발되면 시정 조치 하겠다"고 말했고, "비행안전 5구역 완화를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재개발구역은 서울공항과 인접해 비행안전 5구역이 수 십 년 동안 주민 재산권을 발목 잡아 도시 슬럼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1.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