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1 재개발 구역 과대 광고물 설치 주민 혼란 초래 사진/이인국 기자 |
특히 수정구 태평 1구역은 2020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었지만 비행안전 5구역으로 묶여 지상 45m (15층 이하 )아파트로 제한적이라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 동의율이 저조한 곳이다.
이곳은 과거 주민들이 도정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 분양가 대비 공사비가 월등하게 높아 추가 분담금 약 3억~5억 가량 발생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구역이다.
하지만 최근 성남시의 생활권 공모 지침 이후 해당 구역 내 허위 광고물 (주상복합) 조감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혼란스럽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들은 "과거부터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동의율은 답보상태인데, 최근 정비업체가 주상복합 형태의 조감도을 설치해 놓고 주민들을 접촉하고 있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 동의서 51%를 충족하여도 비행안전 5구역이 해지되지 않는한 추가분담이 줄어들지 않아 사업 추진은 불투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건폐율과 용적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감도 설치 및 성남시와 함께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홍보물은 철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 51%를 받은 구역에 한해 시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이후 사업성이 가능한 구역만 행정절차를 착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정적인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 조감도 설치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문제점이 적발되면 시정 조치 하겠다"고 말했고, "비행안전 5구역 완화를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재개발구역은 서울공항과 인접해 비행안전 5구역이 수 십 년 동안 주민 재산권을 발목 잡아 도시 슬럼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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