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
충주지역 성인문해 학습자들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늦깎이 대학생의 꿈을 키우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충주시는 5일 관내 문해교육기관의 성인문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학습자들에게 대학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교통대학교 지역상생협력단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충주늘푸른학교를 비롯한 네 개 문해교육기관에서 60여 명의 학습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대학 강의실에서 특강을 듣고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일일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만끽했다. 이날 특강은 한국교통대 한국어문학과 정제호 교수가 '독서의 의미와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강의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충주에서 50년 넘게 살았지만 대학교는 처음 방문해봤다"며 "비록 나이가 많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는 정식 대학생이 되어 수업도 듣고 도서관도 이용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대학과 성인문해 학습자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배움에 대한 꿈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은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배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충주시는 앞으로도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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