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생활인구 67만 돌파'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比 7위!

행안부·통계청, 2분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대상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10배, 내년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 포함 호재

태안군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비율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7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태안읍 전경.

5일 태안군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태안군의 체류인구배수가 4월 10.6배(전국 4위), 5월 10배(전국 8위), 6월 9.7배(전국 7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내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 그리고 등록지 이외의 시·군·구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포함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개사 및 카드 4개사, 신용정보사 등 10개 기관의 자료를 가명결합 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태안군의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6만 517명 ▲외국인 2030명 ▲체류인구 60만 7965명 등 총 67만 512명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 수는 4~6월 모두 각각 60만 명을 넘겨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태안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 및 시간은 ▲4월 2.2일, 11.8시간 ▲5월 2.5일, 12.4시간 ▲6월 2.5일, 12.7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체류 시 평균 숙박일수는 약 2일로 집계됐다. 특히,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4월 81.5%, 5월 81.5%, 6월 80.6%에 달해 여름철 해수욕장 외 추가적인 관광자원 발굴에 태안군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활력 넘치는 태안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의 높은 체류인구 비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통해 생활인구 증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