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이에 따라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는 사업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비대면 관광을 위해 메타버스 거제 사업을 시작했으나, 엔데믹 전환 후 이용자가 급감해 사업 확장이 중단됐다.
이 사업에 약 1억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제로 사용된 금액은 2900만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예산은 반환됐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 내 일부 콘텐츠는 접근이 어렵고, '누리버스'와 '투어버스' 같은 관광 체험 콘텐츠 안내도 부족한 상태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의회는 거제시 메타버스 사업이 다른 지역의 실패 사례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접근 방식이 부족했으며, 지역 이미지를 살리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담당자는 메타버스 사업 추가 확장 계획이 없으며,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 답했다.
또한, 의회에서 제안한 안내성과 세대별 접근 전략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의 편의성을 높이고,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략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사업을 추진할 때는 이용자 분석과 실질적인 홍보 계획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번 메타버스 사업 중단을 통해 거제시가 더 실질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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