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는 최근 의료대란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장기화하는 중에도, 경북의 의료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뜻과 의지를 담아, 도와 영양군, 지역 유수 대학병원들과 의료원 등 총 15개 기관이 출동했다.
영양군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41%로,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0.7명으로 경북 평균 1.4명, 전국 평균 2.1명보다 훨씬 적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에서도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이다.
이에 필수 의료를 위해 2023년 5월 출범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소속 기관들이 힘을 모아 의료환경이 열악한 영양군을 직접 방문해 군민들에게 대학병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의사 34명, 간호사 42명 등 총 250명이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총 15개 진료과를 설치해, 600여 명의 건강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한방, 산부인과, 치과 이동 진료 버스 등 다양한 의료 장비로 진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도는 추진단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지방의료원에 전문의 파견, 간호사 맞춤형 현장 임상 실무 교육 훈련,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대학병원 멘토링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천의료원에서는 추진단의 사업 추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한 발전 기금을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으로 전달하는 행사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료계 비상 상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봉사를 추진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준 의료기관들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도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도민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의료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