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충북 최초 자체 예산 투입 생활인구 분석, “생활인구 진천에 담아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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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충북 최초 자체 예산 투입 생활인구 분석, “생활인구 진천에 담아라” 추진

- 인구 이동성을 반영한 지역맞춤형 인구전략 마련
- 산정, 분석 후 ‘진천 형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 추진
- 송기섭 군수 적극적인 인구정책에 힘입어 17년 연속 인구증가 기염

  • 승인 2024-11-05 06:17
  • 수정 2024-11-19 17:18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초평호 농다리 데크길 사진
진천군 초평호 농다리 데크길 사진
진천군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체 예산을 투입해 생활인구 산정에 나선다. 이는 관광, 통근, 통학 등 체류인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소멸 위기 대응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유동 인구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하려는 목적이다.

생활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를 의미하며, 이는 지역의 유동 인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생활인구 산정이 진행 중이며, 올해 1월 행정안전부가 7개 지역을 시범적으로 산출한 바 있다. 그러나 진천군은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군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충북 도내 최초로 생활인구 산정과 분석을 진행한다.

진천군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이동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한다. 군은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한 초평호 농다리와 제63회 충북도민체전, 각종 축제 등이 있었던 올해와 2023년을 비교 분석해 유동인구 증가 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방문객 집중이 예상되는 9~11월은 월별로도 분석을 진행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유입 인구의 목적 분석과 유동인구 분포가 두텁게 나타나는 지역을 파악해 부족한 인프라를 찾아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사업과 공공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의 유동 인구를 분석해 관광지 연계 및 관광 벨트화를 통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관계 인구 파악과 잠재적 정주인구에 대한 유도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정책 선제 대응, 각종 공모사업, 사전절차 이행 필요 근거자료 활용, 예산확보, 보통교부세 산정방식에 대한 제도개선 건의, 각종 사업수요 파악에도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전국적인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도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등 등록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잠재적으로 정착 가능한 생활 인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체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진천군의 강, 약점과 보완할 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진천형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의 이번 생활인구 산정은 지역의 유동 인구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진천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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