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큐즈 미술관 기획 전시실에서 지역 예술가 교류전 전시 |
이번 전시는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성남지역의 문화와 예술가를 국내 예술계에 알리고, 지역적 경계를 넘어 동시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서 기획한 전시이다.
2022년부터 광주, 강릉, 익산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교류전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성남·부산·전주문화재단이 업무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서 교류전을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 자연과 인물의 일상적이면서도 생소한 조합을 통해 불안과 환상, 이상을 시각화한 이정희 작가의 회화 작품과 조민지 작가의 기억의 유동성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강건 작가는 인물이나 동물, 곤충을 패턴의 일부로 결합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약함과 단단함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긴장을 표현한 작품과 김성수 작가의 창작 공간을 이동해야 하는 조각가의 일상을 가상의 등장인물 '랫캣(Rat-Cat)'의 서사에 투영해 소유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욕망과 창작자의 고립된 심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SNS를 통해 수집된 타인의 집과 가족 이야기를 재구성해 우리가 맺는 관계의 정의와 현대 가족의 초상을 그려낸 김래현 작가와, '얼굴'을 소재로 내면으로 응집될 감정을 통해 우리들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이가립 작가, 흑백 드로잉을 주 매체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 이야기책을 쓰듯 여러 장의 종이를 연결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는 김미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지역예술가교류전은 지역 마다 정서를 담은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전시 이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 및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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