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모습. |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0월 30일 달 탐사 2단계 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항우연은 달 탐사 1단계인 달 궤도선 '다누리' 개발에 이어 2단계로 달 착륙선 개발에 나선다. 2023년 10월 5303억 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2단계 사업은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해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로 발사해 달 표면 연착륙과 과학기술임무 수행을 목표로 한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4년 10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며 2030년 달 궤도선 발사, 2031년 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 2032년 발사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발사해 임무를 수행 중인 다누리는 달 상공 약 100km에서 달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반면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해 달 표면을 탐사한다. 또 다누리는 2022년 8월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팔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것과 달리 대한민국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달 착륙선 임무에 필요한 탑재체는 앞으로 과학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한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착륙지도 추후 결정된다.
항우연과 우주항공청은 달 착륙선 개발을 통해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우주시장 진입과 독자적인 우주탐사 추진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 등 국제우주협력 기회 확대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달 착륙과 표면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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