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 43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1941년 한국타이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한국타이어의 분기별 매출은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7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28.4% 늘었다. 한국타이어가 2023년 4분기 거둔 영업이익 4924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낸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 3279억원) 경신까지 389억원가량만 남겨 두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이어졌으나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44.8%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50여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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