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이균민 카이스트 부총장이 5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개방형 양자팹 유치에 관한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중도일보DB |
대전시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3일부터 9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캐나다 워털루와 미국 워싱턴을 방문, 선진 양자 생태계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1일 양자기술산업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양자 클러스터 지정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대전만의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장 부시장은 세계적인 퀀텀밸리(양자산업 집적지)로 손꼽히는 캐나다 워털루에 방문하여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워털루와의 양자산업 분야 협력은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이다. 이어서, 아이온큐, IBM 등 세계적인 양자기업이 포진한 미국 워싱턴 D.C에 방문, 지역 기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내 정부기관, 투자자,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첫 일정으로 4일 워털루 지방자치구 Dorothy McCabe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전시와 워털루 간 양자산업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워털루 퀀텀밸리 조직위원회에 방문, 양자산업 집적지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으며, 대전시와 워털루 퀀텀밸리 간 ▲양자 공동 연구개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자 기업 간 교류지원 ▲인력 양성 및 교류 ▲정례적 네트워킹 등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대전시와 워털루의 상호 파트너십 구축의 실행 방안으로 대전테크노파크는 2025년 이후 진행될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에 워털루와 협력하고, 연구소, 기업,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양자기술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장호종 부시장은 "세계적인 양자산업 혁신생태계를 보유한 워털루에 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자기술은 어느 분야보다도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 워털루와의 협력은 대전이 아시아 양자기술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장 부시장은 5일에는 워털루 대학 및 워털루 내의 연구기관과 주요 양자 기업을 방문하여, 워털루 모델의 대전 접목 방안 및 대전시와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